둥이와 콩콩이 소식을 전해요.
콩콩이는 혼자 여전히 잘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콩콩이가 다른냥이에 비해 몸짓이 작아요.
다른 길냥이들 눈치도 많이보고, 먹는냥도 적어서 그런것같아요.
그래서 항상 콩콩이만 다른곳으로 불러서 챙겨주는데도, 맘편히 먹지 못하는것같아
항상 맛있는거를 더 많이 챙겨주고 있는데 포동포동 살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둥이에겐 또 다른 가족이 생겼습니다.
이녀석 한동안 잘 안보이더니, 다 사정이 있었더군요
아가냥을 두마리나 낳은 둥이 ㅋㅋ
한아가는 노랑이, 한아가는 둥이랑 꼭 닮았습니다.
아이고 절대 친자확인이 필요없는 판박이입니다.ㅋㅋㅋ
그리고 노랑아가는 좀더 몸짓이 작고 겁도 많습니다.
이아가녀석들땜에 밥배달이 더 분주해진 요즘입니다.
밤이 되어 밥배달을 하려고 둥이야~ 부르면 어둠속에서 저렇게 아가냥이랑
말똥말똥한 눈으로 바라보는 통에, 하루도 거를수 없습니다.
예전에 밥준다고 할머니한테서 혼쭐났던 공터에 녀석들이 자리를 잡은 탓에
(아무래도 그곳은 차도 안다니고 숨을곳도 많아 안전한곳인데 둥이도 그걸 알고있나봅니다)
저는 항상 미션임파서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느덧 다른냥이한테도 제가 밥을 주는 게 소문이 났나봅니다.ㅡㅡ;;
한번 가까이 오길래 밥을 줬더니 그 뒤로 저만 보면 쫓아와서 매달리기, 발톱세워 내 다리 붙들어 잡기,
내 발위에 서있기를 하는 아주 희한한 녀석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 가는발걸음걸음 쫓아와서 길을막더니,
분명 본인이 길을막고선 하악질한번하고 매달리고, 가방에서 캔을 꺼낼려고 난간위에서 작업을 하면, 두발로 서서 제옆에 딱붙어서 뭘하는지 쳐다도 봐주십니다. 참내 ㅋㅋㅋㅋ 오늘은... 반바지를 입은 내다리에 손톱을 세워
매달려주신덕에 저는 또 피를 보았죠. 휴.........ㅋㅋ
밥만 보면 발광난리를 치는 이녀석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먹을거 냄새에 흥분해 변태처럼 허헉 숨소리도 내는 이 희한한녀석. ㅋㅋ
제발 부탁인데 매달릴때 발톱좀 숨겨줄래 ㅠㅠ
그래도 참 귀엽습니다 ^^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허헉'소리까지 낼까요. 먹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