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25.02.11 11:40

튼튼집 후기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조회 수 43 추천 수 0 댓글 0

회사 주변 식당 마당주변의 냥이들이 있었는데 밥은 사장님께서 주시고 있었고

저는 24년 7월에 다친 아이를 목격하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차마 모른 척 할 수가 없어 고보협에서 통덫을 대여하고 병원에서 치료하고 방사했었습니다.

그렇게 연이 되어 하루 한 번 가서 인사하고, 주말에는 같이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한 번 더 연이 닿으면 반려묘로 데리고 갈 생각도 했었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더라구요. 집을 놔주고 싶었는데 거주지 주변이 아니기도 하고

식당 사장님께서는 때로는 자연에 맡기는 부분도 있어야한다며 겨울집은 놓지 않겠다 하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엄청 쏟아지는데 조그만한 몸들이 비 피할 곳 없이

처마 밑에 앉아있는 걸 보시고는 마음이 아프셨는지 이래저래 상자를 가져다주시더라구요.

언제가는 놔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겨울집을 건넸고 그 길로 지금까지 쓰고 있어요.

날이 좀 더 추워지기 전에 한 채 더 놓고 싶어서 튼튼집을 신청했다가 사정이 생겨 취소를 했는데

담당자님과 소통하면서 튼튼집 캠페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신청을 했고, 어느 날 집에 튼튼집이 도착했습니다.

 

보자마자 여지껏 썼던 겨울집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튼튼했습니다.

더욱이 겨울이 된 지금 담요를 정리하고 핫팩을 넣어줄 때 보면 제일 따뜻하다는 게 느껴지구요.

아이들도 여러 집을 들어가면서 느꼈는지 요즘엔 튼튼집에 제일 잘 있어요!

보온재를 안팎으로 한겹씩 더 붙이고 배송온 비닐로 방수 처리해주었고,

결로 방지를 위해 신문지랑 양생포를 바닥에 깔고,

중간에 담요 한 장, 그리고 몸이 닿을 담요 한 장 이렇게 관리하고 있어요.

핫팩은 담요 밑에 넣어주거나 수면양말에 넣어주는데

아이들이 잘 포개고 앉아있으면 다음날도 따뜻할 때가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겨울집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던 식당 사장님께서 얼마 전에 그러시더라구요.

"고맙다는 말을 해야할 거 같다, 집을 안해줬으면 올 겨울 마음이 너무 안좋았을 거 같은데

그 부담을 대신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그 말을 듣는데 너무 뭉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식당사장님 덕에 평생의 반려묘를 데리고 온 제가 더 감사해야할 거 같아요.

(눈여겨보던 아이가 임신 중이었고 출산 후 남은 아이들을 밥터로 데리고 왔는데 너무 연약한 아이가 둘이나 있었어요.

1마리는 고양이별로 떠나서 사장님께서 묻어주셨고, 1마리는 고민하다 제게 연락을 주셔서 그 길로 가족이 되었습니다.)

 

*후기 사진은 좀 더 자세히 올리고 싶었는데 최근에...제가 데려온 형제냥이를 몰래 냥줍해간 걸로 보여 장소 등이 노출되지 않게 올립니다.

물론 이 곳은 좋은 분들만 계신 곳임을 알지만 하루 아침에 아기 냥이가 사라져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시면 댓글로 말씀주십시오!

 

추운 한국의 겨울을 무사히, 그리고 저희같은 사람들이 겨울밤에 조금은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튼튼집을 만들어주신 고보협에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이런 캠페인까지 해주셔서 올 겨울이 조금은 덜 춥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고,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후원회원으로서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25년도 고보협과 함께...!

KakaoTalk_20250211_111929654.png

KakaoTalk_20250211_111930129.png


  1. No Image

    새식구 까망이

    작년 정확하진 않으나 이아이도 북악팔각정 등산로 입구 절간에서 태어난 아직 애기 티를 못벗은 한 6개월 정도 굶주림에 겁없이 나에게 밥달라고 찾아온 아이다....
    Date2025.02.23 분류내사랑길냥이 By운파 Views0
    Read More
  2. 절간에서 태어난 브라운

    2019년 초봄 꽃샘추위에 태어난듯.  1년이 안되 고보협 도움으로 나의 두번째 티앤알 2호 브라운이다. 벌써 6살이 되었네  잠자리는 어딘지 알수없는데 꼬박꼬박 ...
    Date2025.02.23 분류내사랑길냥이 By운파 Views2
    Read More
  3. 따스한 겨울집 후기(잘사용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겨울집과 사료 그리고 츄르 잘받았습니다. 인사가 늦었어요 올해에 눈이 많이 오고 있어 추운겨울 바깥에서 지내는 냥이 가족들은 참 견디기 힘든 나날...
    Date2025.02.13 분류내사랑길냥이 By파니사랑 Views23
    Read More
  4. 튼튼집 후기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회사 주변 식당 마당주변의 냥이들이 있었는데 밥은 사장님께서 주시고 있었고 저는 24년 7월에 다친 아이를 목격하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차마 모른 척 할 수가 ...
    Date2025.02.11 분류내사랑길냥이 By강은영_16364 Views43
    Read More
  5. 뒤늦지만 튼튼집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냥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튼튼집)

    튼튼집 캠페인 있는줄도 모르다가, tnr 후기쓰며 고보협 담당자님이 알려주셔서 알게됐어요. 수년째 저희 동네 길냥이를 저 혼자 돌보며 겨울집을 직접 만들어주...
    Date2025.02.07 분류내사랑길냥이 By김현진_14353 Views55
    Read More
  6. 캐츠맘트릿이랑 닭고기를 너무들 좋아하네요^^

    사료에 캐츠맘트릿 뿌려놓으면 사료도 순삭이네요^^ 츄르에도 얌전하게 먹던 태백이는 닭고기에는 솜방망이를 날리는거 보니 환장환장 맛인가 봅니다^^ 잘 먹고 ...
    Date2025.01.25 분류내사랑길냥이 By그루콩이 Views34
    Read More
  7. 길고양이가 많이 아파보이는데 왜이런건가요!?

    최근 발령받은 사무실에서 종종 길냥이 밥주고있는데요 최근부터 치즈색 냥이가 오길래 보니까 나이가 많은지 아파보이더라구요...   뒷모습을 보니 엉덩이쪽이랑...
    Date2025.01.07 분류내사랑길냥이 By만두두구 Views175
    Read More
  8. 겨울들어 부쩍~

      아이들이 부쩍 털이쪘내요 이뿐이는 또 임신을 했는지... 배가 볼록... 길 아가들이 늘어가는데 시청에  TNR신청해놨는데 소식이 없어요 ㅠㅠ  
    Date2025.01.06 분류내사랑길냥이 By반야맘 Views67
    Read More
  9. 튼튼집 늦은 후기 올립니다!

    이런 좋은 이벤트 진행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항상 겨울마다 냥이들 걱정이 큰데, 이번에 튼튼집 때문에 따뜻한 겨울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에 ...
    Date2025.01.06 분류내사랑길냥이 By망개냥 Views71
    Read More
  10. 쉼터용 겨울집 3채 당첨됐어요!!

    길애들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아픈 아이들이나 버려진 아가냥들을 구조하게 되고.. 치료 후 입양을 보내기도 수십차례.. 성묘들과.. 입양 못간 아이들을 포함 15...
    Date2025.01.02 분류우리집고양이 By깜놀깜짝이맘 Views7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6 Next
/ 366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