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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길냥이였어요
2011.09.01 15:58

못잊어

조회 수 1769 추천 수 0 댓글 8

 

 

빛바랜 철쭉이 우거진

양지바른 이곳에서

냥이는 많은날을  망부석처럼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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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저제나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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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나무 둘레를 돌기도 하면서...

  %B1%E2%B4%D9%B8%B23..3.jpg


  그러던 어느날

  그 남학생과 비슷한 학생을 쫓아가는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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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남학생은 안경을 쓰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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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학생이 아님을 확인하고는

실망스럽다는듯 길바닥에 푹~ 앉아버린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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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차가웠던 날

양지바른 철쭉나무속에서

 

키가 알맞게 크고 얼굴이 준수한 중3 남학생아이는

냥이를 보듬고서

냥이 전문용캔을  냥이가 먹을만큼

 

그의 손바닥에 덜어서 놓아 먹이고 있었다.

마치 엄마가 아가에게 해 주듯이.

 

남자녀석이...ㅋㅋ 하며

무관심하게 그 모습을  보았었다.

 

고등학생이 됀 아이는 방향이 달라서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지않았다.

 

많은날을 그 남학생의 따스함을 느꼈던 냥이는

그 학생을 못잊어 했다.

 

그날 그랑 비슷한 학생을 쫓아가는 냥이를 보고

넘 넘 놀라고 맘이 찡했다.

 

누가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내칠것인가~!


 

  • ?
    달타냥 2011.09.01 16:56

    ㅠㅠ 슬퍼요

  • ?
    리쉬엄마 2011.09.01 22:07

    맘이 찐하고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뒷모습이 왜이리 쓸쓸해 보일까요..

    가여운 고양이들ㅡ,ㅡ

  • ?
    낭낙이 2011.09.02 01:20

    손바닥으로 먹이를 주다니 그것도 남학생이..참..드문경우네요.. 그리고 홀로남은 냥이 님이 가끔이라도 챙겨주세요.

  • ?
    허니허니 2011.09.02 11:43

    코가 시큰 눈물이 찡~~ 감동적이예요..

  • ?
    쐐기벌레 2011.09.02 12:08

    마음이...아픈 글이네요.... 너희들 마음은 언제나 텅 비어있기만 하구나..정으로 채워 줄 수 있다면....

  • ?
    까꿍이 맘 2011.09.03 04:34

    이 냥이를 업둥이했어요.

    벌써 19개월 됐네요.

     

    저의집에서 귀엽게 잘 살고있답니다.

  • ?
    소 현 2011.09.04 13:58

    정말 잘됐어요. 기다리는 발려동물보면 늘 마음 아프고 짠했는데...잘 업어 오셨어요.

  • ?
    닥집 고양이 2011.09.04 02:33

    어제도 오늘도 이글이 내 뇌리속에 남아서.....

    그 학생이 이글 보고 달려와 줬음 햇는데...

    님아~~~~~~~~!!!!

    미워미워~~~미워!!!  대 반전이야...ㅊ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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