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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3993 추천 수 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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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오늘따라 더욱 다정한 레이.

 

현관 안까지 쫑쫑거리며 따라 들어옵니다.

원래 아무리 문을 열어 놔도 바람부는 옥상에서만 만났는데

하루하루 조금씩 더 마음을 열어주는 레이 :)

 

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와 주고.

반갑다 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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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저한테 들이밀고 식사 중-_-

내려가서 먹으면 더 편할텐데 굳이 똥꼬를 들이밀고 난리에요 ㅎㅎ

레이 주려고 아껴뒀던 닭고기 캔을 줬어요.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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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식사.

냥이들 앞발로 찍어 먹는 모습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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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님 엉덩이 시리실까봐 비루하지만 방석을 냉큼 깔아드렸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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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작아보이고 어려보이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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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안에서라도 좀 쉬다 가면 좋을텐데

얼마 안 있다가 그냥 옥상에 놔둔 이부자리로 가더라구요...

바람이 찬데 그래도 아직은 밖이 편한 레이.

눈인사하는 모습, 너무 사랑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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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받으며 골골대는 레이 ㅎㅎ

진짜 길고양이 같지 않아요, 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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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무척 추웠던 오늘,

헌 이불을 꼭꼭 덮어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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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뿌잉 이불 속에서 졸다가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지 득달같이 뛰쳐나온 레이.

 

앗, 이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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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에서 몇번 보고 이름은 진작에 지어줬던 '미미'와 '랭이'입니다.

계단 아래 노란 아이가 랭이 (노랭이라 랭이입니다 ㅋㅋ 아 부끄럽네요 ㅋㅋ)

위에 턱시도 아이가 미미예요.

그리고 그들은 지켜보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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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얘네 왜 또 옥상까지 온거야 ㅎㅎ

 

음.. 미미는, 암컷인 것 같아요.

냥이들 발정났을 때 아기울음소리처럼 우는 거, 암컷인거죠?

그리고 랭이가 짝지인 것 같습니다.

둘이 붙어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거든요.

 

그런데 임신이 되었으면 더이상 그런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거죠?

오늘도 엄청 울고 다니던데... 그럼 아직 임신하지 않았다고 봐도 되려나요?

특히나 발정났을 때 울음소리는 사람들이 무척 싫어하니, 무슨 일 있을까 걱정이네요.

곧 임신이 되면 이 겨울에 어찌 아가들을 돌볼지 그것도 걱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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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있을 때 분위기는 대략 이랬어요 ㅎㅎ

레이는 저와 가까이 붙어 있고

미미랑 랭이가 함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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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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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만 붙여 넣기 ㅋㅋ

랭이도 참 예쁘죠. 다소곳한 앞발을 휘감은 꼬리.

근데 랭이는 정말 정말 겁이 많더라구요.

 

아, 그리고 우리 레이는 수컷! 인 것 같아요-

늘 레이 성별이 궁금했는데 오늘에야 알게 된 게,

레이가 랭이만 공격합니다. 어찌나 둘이 하악질을 해대는지-

미미에겐 너그럽더라구요. 수컷이 맞나봐요 ㅎㅎ

그동안 내 맘대로 '누나'라고 했었는데

정말 레이는 수컷이었어요.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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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지만 미미 캐릭터를 보여주는 듯한 사진이라 올립니다^^;

미미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난 건 처음인데

엄청 들이대요 ㅎㅎ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미미 귀 앞쪽으로 털이 엄청 뜯긴것처럼 휑하게 다 빠졌더라구요.

역시 길생활의 흔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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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나중엔 봉이까지 왔어요-_-

 

제가 계속 있으면 더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일단 방에 들어왔구요.

지금도 아마 옥상에 냥이떼 네마리가 있을거예요-_-

레이에게, 니가 옥상 책임묘라고 일러주고 ㅎㅎ 사료만 듬뿍 부어주고 들어왔네요.

 

아이고 가끔 토끼가 산책이나 하던 제 옥상이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미미가 발정중이고 짝지도 있으니

곧 임신할 것 같아 걱정이네요.

더 추워질텐데 말이에요.

 

 

  • ?
    가로타 2011.12.03 19:38

    저 옥상은 안 그래도 올 여름에 주인집에서 새로 깔아준거랍니다.

    원한 적도 없는데 새로 깔아주고 보증금 백만원 더 내놓으라고 한 거 생각하면 뒷골 땡기지만-_-

    그래도 깨끗하게 잘 쓰고 있어서 좋긴 해요. 크큭.

    레이가 가장 먼저 친해진 냥이라 그런지

    저는 고등어 무늬 아이들이 그렇게 다 예쁘더라구요 ^^;

  • ?
    크림 2011.12.02 19:59

    이불 위에를 틈을 벌려 동글처럼 해주시면 쏘옥 들어갈거에여 ㅎ 궁둥이 들이밀면 위쪽을 궁딩 팡팡

    레이는 ..사람 손탄 아이같네요..

    길 고양이 밥주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주변사람과 마찰에.. 걱정도 되고...더 늘면 안될거 같아여

    즐겁고 가볍게 줄수 있음 좋은데 그게 잘 안되여;;

  • ?
    가로타 2011.12.03 19:40

    음, 레이는 사람 손을 탄건지, 아직 데인적이 없어서 성격이 좋은 건지,

    암튼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오늘도 옥상에서 딴 냥이들한테 어찌나 텃세를 부리면서 주인행세를 하는지^^;

    오늘 한 일주일만에 다시 보는 애가 있는데

    혹시 새끼 낳고 온건지 걱정이네요.

  • ?
    다이야(40대) 2011.12.02 20:09

    옥상좋은곳이네요 문닫혀갇히는곳은아니죠ㅎ넷정도면 안전수로딱인데 더늘면어쩌죠 영역에서쫒겨나기도하겠구ㅜㅜ보이는애들이안보이면 속상하죠

  • ?
    가로타 2011.12.03 19:41

    원래 밥주는 냥이들 아지트가 있는데

    소문났는지 애들이 자꾸 옥상까지 올라와서 큰일이에요^^;

    아랫층에서 뭐라고 할까봐 매일 조마조마하답니다.

    옥상은 오픈된 곳이긴 한데 가끔 아랫층에서 중간문을 닫아 버리면 막히긴 해요;

    그래서 제가 가끔씩 중간문이 열려 있는지 확인해보곤 합니다 ㅎㅎ

  • ?
    블랙키 2011.12.02 20:23

    아.. 진짜 레이 진짜로 보고 싶어요.

  • ?
    가로타 2011.12.03 19:41

    레이는 진짜 실제로 보면 초록한 눈빛이며 하는 짓이며,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 ?
    돌순이 2011.12.02 23:29

    고생 많으시네요^^

    레이 자는곳에 큰박스넣어 주면 인될까요^^

  • ?
    가로타 2011.12.03 19:42

    안 그래도 임시로 저렇게 해 뒀는데

    어디서 큰 스티로폼 박스를 좀 구해봐야겠어요.

    일반 박스로 해 줬더니 비가 오면 다 젖으니...

  • ?
    예린 2011.12.03 02:11

    그러게요 레이는 손탄 애 같아요 어쩌나요 (그런 애들이 젤 걱정이랍니다;;;)

    애들이 넘 넘 귀엽네요 ^^

    큰 스티로폼박스에 이불 넣어주면 더 따뜻할거 같아요 .

  • ?
    가로타 2011.12.03 19:43

    레이는 손탄 애 같긴 한데, 그래도 애가 영리한지 다른 냥이들한테 텃세도 제대로 부리고

    옥상에서 벌써 대장질을 시작했어요 ㅎㅎ

    스티로폼박스- 구해보려구요!

  • ?
    아멜리 2011.12.03 11:22

    정말 냥이들은 영리한녀석들 ㅋㅋㅋ

    날이 추워지니, 위분말씀대로 박스하나 놔주시면 좋을것같아요 잠시라도 따뜻하게 머물수있또록 ㅎㅎ

  • ?
    가로타 2011.12.03 19:44

    네- 오늘 일단 날씨가 맑아서 일반 박스에 이불 넣어줬어요.

    레이 잠자리에 이 냥이 저 냥이 다 들어가서 누워 있어요. 아 진짜 ㅎㅎㅎ

  • ?
    감자칩[운영위원] 2011.12.03 11:28

    신라면같은 박스로 집 만들어 주세요 위에 천장이 있어야 따숩고 더 아늑해요 애들이 다 너무 사랑스럽네요 가로타님 감사합니다 ㅠㅠ  

  • ?
    가로타 2011.12.03 19:45

    하하, 우리 동네 냥이들을 돌보는데 감사하다고 하시니.... 제가 막 황송하네요.

    그냥 박스는 젖어서 안 되겠더라구요. 역시 스티로폼 박스가 최고일 것 같은데

    김치라도 사야할까 봐요^^;;

  • ?
    시우마미 2011.12.03 23:05

    스티로폼 박스는요..식당이나 분식집...사장님한테 달라하믄 줄거예요~

    매일 스티로폼에 담겨 들어오는 식재료가 있거든요~크기가 작으면 두개 붙여주면 되요~

    집 여러개 만들어주심 좋을거같은데~집주인한테 눈치 안받게 조심하세요~

  • ?
    가로타 2011.12.05 16:22

    주인집이 다행이 같이 살진 않아서 조금 마음이 놓이긴 한데

    아랫층 사람들이 싫어해서 주인집에 이르거나-_- 항의할까봐 좀 걱정이 되긴 해요.

    레이 녀석 어찌나 말도 많은지 쉴새없이 에옹거려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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