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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길냥이였어요
2012.01.17 15:44

울 업둥이 쿠린 너무 장난이 심해서 ...ㅠㅠ

조회 수 3164 추천 수 2 댓글 19

 

 

 

우리 업둥이 감기 걸려서 병원 다니고 있어요.

따뜻하게 해 주라고 해서 옷 하나 사서 입히니 인형같더군요.ㅋ

코에는 누런 코가 묻어있어서 굴욕사진 이지만

그래도 요즘 우리 업둥이 때문에 웃다가 화들짝 놀라다 화도 냈다가 뭐 암튼 정신 못차리고 있답니다.

 

 

얌전해 보이지만 얼마나 말썽을 부리는지...ㅠㅠ

며칠전에는 식탁위에 촛불 켜 놓았더니  호기심에 겁도 없이 식탁위에 올라가서

알짱 거리다 오른 쪽 눈썹끝이 오그라 들엇답니다. (고사리 순 처럼요.ㅠㅠ)

촛불 옆에서 앞 발을 들고 허우적 거리길래 깜짝 놀라서 보니 털 타는 냄새가..ㅠㅠ

 

그러더니 며칠 후

길냥씨들 먹일 양미리 푹푹 삶고 잇는 가스렌지  냄비 옆에 서 계시더라구요.

전 정말 심장마비 걸려 죽는 줄 알았어요.

똑똑한 업둥이 쿠린이가 양쪽 바란스?맞추느라 그러셨는지 한 쪽 마저 고사리 순 처럼 눈썹을 오그라뜨렸더라구요

눈썹 파마 한 거죠...ㅠㅠㅠㅠ

 

 

 

이 보송보송 손가락으로 제 머리카락만 보면 잡아 당기고 빨고 노느라고 정신 없답니다.

왜 그렇게 제 머리카락에 집착을 하는지...ㅠㅠ

울 아들 잠 자고 있으면 꼭 배 위에 올라가 앉아 있거나 잠을 자는걸 너무 좋아해요.

 

 

 

 

 

 

어제 밤 잠든 쿠린을 보면서 이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 것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더라구요. 그런 순간 옆집 뒤켠에 마련해준 스치로폼에서 지내고 있는 쿠린엄마와 형제

생각하니 마음도 너무 짠하고 아프구요.

쿠린엄마는 밥 준지 일년 반도 넘엇는데 아직도 곁을 주지않고 지 새끼 어찌할까 싶은지 가끔 하악질 해댑니다.ㅠㅠ

유일하게 제게 까칠하게 구는 도도녀에 바람둥이?여사예요.

통덪을 빌려온지 벌써 언제인데 아직도 포획조차 못하고 잇어서 속상하구요..또 남은 아이 데려오려다

못하고 이 겨울 찬바람에 둘이 꼬옥 붙어서 지내라고 그냥 두고 보고잇습니다.

 

 

 

 

2차 예방접종도 해야하고 감기도 덜 낮고 해서 오늘 저녁 병원 가야하는데

냥이랑 나랑님 댁 사랑이랑 병원에서 인사시켜야지...ㅋㅋ

사돈...사랑이는 조신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죠? 소문에 아주 말괄냥이 냥 이라던데...ㅋㅋ

 

  • ?
    벌개미취 2012.01.17 15:56

    인형 맞네요. 예뻐라...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27

    인형같긴한데...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으니 정신없어요.ㅎㅎ

  • ?
    까미엄마 2012.01.17 16:41

    오메~~~ 숨이  턱------ 막히게 이뻐요. 아가 언능언능 나아야한다.... 오메 이쁜거~~~~~ 길냥이집사님 식구들 월매나 행복하실까~~~~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28

    안고 가만히 쓰다듬고 있으면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해져요.ㅎㅎ

    우리 복둥이죠..ㅎㅎ

  • ?
    리짜호삑맘 2012.01.17 17:33

    완전.......인형이다T_T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30

    저 시기도 얼마남지 않았겠죠? ㅋㅋ

  • ?
    시우마미[서울 성동] 2012.01.17 21:30

    너무 귀엽네요~냥이랑님이랑 사돈 맺으시면 2세는 장난아니겠는걸요?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32

    그럴까요? ㅋㅋ 왜 벌써 궁금해지는지..ㅋㅋ

     

  • ?
    모모타로 2012.01.17 23:10

    ㅋㅋㅋ 넘 귀엽네요~ 장난은 애교로 봐주세용~~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33

    가끔은 애교로 봐주기에는 너무 놀라게 해서말이죠...ㅠㅠ

  • ?
    유수 2012.01.18 00:27

    와 대박 귀엽네요 ㅎ

  • ?
    길냥이집사 2012.01.18 11:34

    저 녀석 보니까 왜 그렇게 냥이들을 많이 키우시는지 알것 같더군요.^^

  • ?
    다이야5ㅡ고양 2012.01.19 02:17

    할말을잃엇슴다....이름도이뿌고ㅎ

  • ?
    길냥이집사 2012.01.19 13:52

    쿠린 (처음에 길에서 데리고 왔을 때 하악질 하는데 그 냄새가 어찌나 구린지..그래서 쿠린이라고 별명을 지었답니다)

    동물병원 원장님과 간호사 샘들 께서 쿠린이 별명이라고 했더니 그냥 이름으로 지으라고 하시더군요.ㅋ

    쿠린이라는 이름이 이쁘시다고..ㅋㅋ 병원 사람들 모두 왜 쿠린인지 설명듣고 한참 웃었어요.

     

  • ?
    hyunha 2012.01.19 10:12

    넘  이뻐요 =^.^=

  • ?
    길냥이집사 2012.01.19 13:53

    새끼 이쁘게 낳아서 제게 가져다준 쿠린 엄마에게 요즘은 고마운 생각까지 들어요.ㅎㅎ

  • ?
    옹심이 2012.01.19 19:07

    쿠린이 너무 이뻐서.. 하루에도 몇번씩와서 눈 정화하고 갑니다.

    아기때는 다 이쁘다지만 쿠린이는 더 이쁜 것 같아요..예쁜 쿠린이랑 행복하세요..*^^*

  • ?
    길냥이집사 2012.01.20 01:28

    감사해요..*^^*

    어제는 감기로 병원 갔다가 요새 자꾸 토해서 말씀 드렸더니

     범백검사해보자고 하셔서..얼마나놀랐는지요. 다행이 범백이 아니고 지금은 잘 뛰어놀아요.

    옹심이님도 행복하시고 명절연휴 즐겁게 지내세요.^^

  • ?
    노섭이 2012.02.03 20:37

    어므나.... 너무 이뻐요 행복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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