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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2.01.21 16:41

사랑하는 나의 길냥이 까미

조회 수 3321 추천 수 1 댓글 17

IMG_4805-1.jpg


무릎 위가 어색한게냐?
올려 놓으니 어정쩡 앉아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잠시 후 다시 땅으로 내려가던 너.
그 모습이 귀엽기 보단 가슴 싸한 울림으로 다가오더라.
집에서 키워졌으면 그 못말릴 애교와 월등한 영민함에 더 많은 사랑 받고 살았을텐데
사람이 좋으면서도 그 품이 어색하고 익숙치않아 죄불안석으로 허둥대던 네가 난 그저 아프고 애련하다.

때론 생각한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너를 아끼고 보듬는 이 마음이, 고양이인 네게는 사랑일까 아님 간섭일까?
무엇이 너를 위한 삶일까?
언제고라도 너와 노리를 집에 들였을 때 너희들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인간이란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것이 과연 진정으로 누구를 위한 일일까?
내 욕심만 앞 세운건 아닌지, 내 이기심이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지.
우리는 그렇게 이기심인지 이타심인지 모를 것들에 사랑이란 이름을 붙이고 살아가는게 참 많은 것 같다....

 


 

  • ?
    소 현 2012.01.21 17:33

    윤기흐르고 영민하게 생겼어요.

    냥이는 어느만큼 사람하고 적응하면 사람하고 닮아가는듯 하기도 해요.

    행복도 불행도 녹록지 않은 바같 생활만 할까마는...밖생활이 자유롭고 안전 하다면 행복이겠지요.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1 17:56

    현재 10개월령 된 아이지요. 4개월 때부터 인트라젠을 먹여서인지 털은 정말 윤기 좔좔~이예요.^^

    말씀대로 무척 똘똘하구요.

    뭐든 요 녀석 하나만 가르쳐 움직이면 나머지 냥이들이 다 따른답니다. 가르치기도 쉬운 애죠.

    적어도 아.직.은. 자유로워보이고 안전해 보인다면..... 행복이겠거니 자위해도 될까요.......? ^^;;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6:43

    =^ㅅ^=

  • ?
    우보 2012.01.21 20:31

    길위의 귀공자군요.

    아마 모든 캣맘이나 캣대디가 궁금한게 도데체 이녀석은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

    하는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길냥이를 보면서  내 맘대로  지레 짐작하는데 과연

    제대로 길냥이 생각을 읽은건지..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6:49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의 스승인 아멜리아 킨케이드의 책을 간간히 보고 있어요.

    그녀의 동물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은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네들의 아픔까지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해서 어렵고도 힘든 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그 책 보고 연습해서 애들 생각을 읽었냐구요? 후훗. 아뇨~

    그저 눈을 감고 되든 말든 제 생각을 옮겨보려 나름 애 써 보긴 하지만 그게 과연 영향을 미치는진 몰라요.

    애들의 생각이 믈려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어설프게나마 그 아이들의 생각을 읽고 싶은 마음이

    능력의 이상의 괜한 짓(?)에 관심을 가져보게 만들더군요.^^;;;

  • ?
    사막여우 2012.01.21 20:43

    맞아요...사람이 너무 좋으면서도 가까이하기엔 웬지 불안함같은....

    그럴땐 많이 안스럽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녀석들...사랑스런 아이들이예요.

    밖에서라도 편안하게 살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6:54

    사랑과 관심을 주는만큼 그 마음을 열어주는 아이들....

    차라리 아이들이 까칠함과 도도함으로 곁을 내어주지 않는 성품을 지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럼 서로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한 관심으로 크게 맘 다치는 일 없이 공존할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으로 말예요..

    너무 비겁한 발상일까요? ^^;;;

  • ?
    마마(대구) 2012.01.21 21:56

    늘씬하니 멋있어요 냥이는 우리 생각과 달라서 아닐까요  아무리 친화적인 냥이라도 냥이를 위해 고민은 되지요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6:57

    오늘은 생판 모르는 어떤 가족들이 차에서 내리는데로 달려가

    난데없이 발라당 신공을 보이는 저 아이를 보면서 내내 조마조마 했답니다.

    친화적이어서 좋지만 그것이 그 아이를 해치는 원인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예요.

    이 아이들이 나쁜 일을 당한다면...... 인간친화적이게 만든 제 탓이란 생각에 넘 미안하고 맘도 힘들꺼 같네요.^^;

  • ?
    삽짝 2012.01.21 23:03

    숱한 동문서답 가운데 작은 교감 하나라도 너무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7:01

    작은 교감 뿐 아니라 아이들과의 만남 자체가 진정 제게 그리고 캣맘, 캣대디들에게

    우리네 삶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

  • ?
    검둥이 흰둥이 2012.01.22 10:45

    얼마전에 유기묘를 찾아 다니다, 우연히 원예단지 한가운데 고마운 캣대디가 하우스안에 급식소를 차려놓고 사료와 물과

    통조림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폐하우스 안에는 한겨울에도, 푸릇 푸릇 풀이 자라고 있었고,

    얼지않은 흙위에 아이들은 흙을 파고 변을 보고

    자연캣타워에 조롱 조롱 매달려 참으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사람과의 교감이 없이도 자연그대로 너무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지요.

    물론 예전처럼 그네들에게 먹이가 풍부하지 않아 캣대디의 사료를 먹고 살고 있지만

    충분한 은신처와 사람의 해코지가 없는 곳이라면, 그리고 먹을 수 있다면

    그 아이들이 저희집 애들보다 불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허나 도시의 길고양이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도시의 길고양이도 어디에 어떤 형태로 적응하고 서식하느 냐에 따라 다르지만...

    화단에 집을 만들어준 고양이 가족이 어제 보이질 않아 서너번을 찾아가 보았네요.

    떠난건지 쫓겨간거지 놀러 간건지. 아님 잡혀간건지....

    어려운 문제군요. 짠하기만 한 고민이구요. 발길이 안떨어지는 그 마음 늘 경험하고 있죠.

    하지만 아픈건 아니니 아직은 잘 지내니 하고 안심하셔야죠 뭐...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2 17:06

    도시의 길아이들.... 왜 하필이면 이런 척박한 곳에서 생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저 큰병치레 하는 것 같게 안 보이고, 사고 안 당하고,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다행이다...라고 되뇌일 수 밖에 없는 우리네 마음... 다 같은 마음이겠죠.

  • ?
    다이야5ㅡ고양 2012.01.22 23:12

    언제어찌될지모르는 위험에처해있는 길생활인지라 불안하지만 영리한요놈들믿는마음하나로 쬐끔맘놓고지내요 그러나인연은가까이있어요

  • ?
    레비나(서울/도봉) 2012.01.24 20:08

    믿어야죠. 믿는 수 밖에요. ㅠ_ㅠ 그게 저만을 위한 합리화라 하더라도 믿고 싶습니다.^^;;

    그래야 덜 절절한 맘으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을테니까요..

  • ?
    투명(창4동) 2012.01.28 03:37

    우와~ 언니 까미 정말 많이 컸네요^^  나도 담에 저희 애교냥 앵앵이 올려야 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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