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어늘 길고양이 급식소의 풍경입니다.이날 영하 10도가까이 떨어진날 급식소에 밥셔틀을 하고 돌아서니 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고양이 호랑이가 나타나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호랑이는 암컷으로 지금은 새끼들에게 구역을 넘기고 지금 식사하는곳에서 500미터 앞으로 구역을 옮긴 고양이입니다.최근 호랑이는 임신한 몸으로 돌아다니고 있지요.
제가 등뒤에 있으니까 경개 하는줄 알았더니 새끼들이 어미따라 왔습니다.
호랑이 호랑이 새끼들인 소망이와 희망이(어디까지나 아내가 지어준 이름)
3미터 앞에까지 허용하는 유일한 길고양이로 대신 새끼들이 민감합니다.이때가 어미를 이구역에서 마지막으로 본 모습인데요
어미가 먼저 밥을 먹는줄 알았더니 앙앞발로 사료를 모아서는 한곳에 모아놓고
제갈길 떠나버렸습니다.두마리의 새끼는 어리둥절 하고 잇었습니다.그도 그럴것이 어미는 새끼들에게 정을 때기전에 마지막으로 새끼들 배불리 먹으라고 급식소의 사료를 한쪽 구석에 몰아넣고 아이들 앞에서 가르치면서 이날을 마지막으로 두마리에게 영역을 넘기고 가버리더군요.
처음에는 한참 멍때리고 저렇게 앉아 있다가
어미가 떠난 자리에 밥을 먹다가 다른 선배 길고양이에게 공격을 받는등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럭 무럭 잘자라겠지 걱정도 안하다가 최근에 알게된거 어미를 제외하고 사진속
세마리의 고양이는 지금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영역을 떠났다고 믿고 싶지만
그도 아닌거 같습니다...그냥 추우니까 활동을 좀 못하는거겠지 생각하고 싶은데 멀쩡히
봄이 되서 나타나길 바랄뿐입니다.
어미의 모정도 애틋하지만...뒤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아가들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울 냥이들 어디서 잘 견디고 살아 가고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