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즙 정리하러 가보니 왠 노란 구체가 있길래 처음엔 뭐지? 했습니다.
얼룩이네요 ㅋㅋㅋ 이렇게 가까이 가도 세상 모르고 골아 떨어져 있었습니다.
일은 해야 하니까 얼룩아 하고 부르니 화들짝 일어나네요.
표정은 완전... ㅡ,.ㅡ;
밥값은 모델비 대신이다.
오늘은 비가 그치고 바로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포근한 편인 날이었죠.
이렇게 공기가 따뜻한게 간만이라 회사 냥이들이 모두 바깥에 나와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절대 안보이는 그냥이 빼고는 다 봤네요.
사진은 깜미...
위 왼쪽부터 얼룩이, 미냥이 아랫쪽 깜미입니다.
깜미는 아웃사이더 기질을 조금 버린건지 최근 노랑둥이들이랑 같이 어울려 다니더군요.
아무래도 얼룩이가 발정기라 그런거 같기도 한데... 그럴거면 미냥이랑 깜미랑 싸워야 할거 같지만서도 ㅡ,.ㅡ;
오늘 저녀석 둘이 교미하는것도 봤습니다.-_-;;;
여자인 얼룩이도 안도망가는데 사내녀석이 겁은 딥따 많아요 이녀석아
깜미는 살짝 숨었지만 커플 둘은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순간 깜미에게 동질감을 느낌 ㅠ.ㅠ
미냥이는 정말 얼굴이 동그랗죠. 덩치가 있어보이는데,
걸어다닐때 보면 의외로 날씬 하더군요.
풀밭에 역시 같이 노닐던 녀석들.
깜미 미냥이인데...
자세히 보니 역시나 얼룩이가 저기서 혼자 풀을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사내녀석들이 졸졸졸 ㅡ,.ㅡ;;;
정말로 얼룩이만 졸졸 쫓아다닙니다. 아이고 남사스러워라
뭔짓거리 하려고 얼룩이 뒤로 움직이보지만...
얼룩이가 바로 내빼서 아마도 실패했을듯 ㅋㅋㅋㅋㅋ
제가 등장하니 사내놈들 아가씨 지킬 생각도 안하고 전부다 꽁지가 빠져라 내뺍니다.
같은 남자로써 창피하다 욘석들아!!!!
저런 약해 빠진놈들이랑 사귀면 안돼 라고 계속 조언(?)을 해줬습니다. ㅋㅋㅋ
헐.. 제가 바로 앞에 있는데 그루밍쇼(?) 까지...
여튼 냥이들이 어울려 잘 노는거 보니 재밌더군요.
마지막으로 3D 스크래쳐를 엄청 사랑하는 둘째 사진으로 마칠게요.
요즘 발정기라 암냥이 한마리에 숫냥이 두세마리가 따라 다니네요.
봄이면 레드우드님의 회사에도 꼬물이들이 보이겠군요
오늘 새벽 비는 오는데 발정난 숫냥이들이 울고 아파트를 돌아 다니는데
참 안쓰럽더군요.
환경이 열악하면 할수록 종족 본능을 더 강해서 냥이들이 새끼를 많이낳지만
결국 몇마리도 살아남지 못하는현실이니...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길위의 생명에게 야박하니 가슴만
아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