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모습이 천사 같다옹.
저는 고양이는 레이가 처음이라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새롭고 사랑스러워요 +_+
냥이들은 박스를 좋아한다길래
내 줬더니 냉큼! 들어간 레이.
이불을 좋아해요 ^_^
무관심한 평화로움을 이어가는 두 털뭉치 ㅎㅎ
얘네 지들끼리는 무신경한데,
정작 지켜보는 저만 괜히 긴장되어요.
애틋해 죽겠다옹.
이렇게 창가에 앉아서 저를 불러요.
레이를 아직 가족으로 들인 건 아니랍니다!
가끔 방에 들어와서 쉬어 갑니다.
한참 놀고 자고 나면 화장실이 가고 싶은지 현관문 앞에서 냥냥 울어요.
문을 열어주면 인사라도 하듯이, 두어번쯤 돌아보고는 내려가더라구요.
겨울이 끝나가네요-
요즘 동네에 뉴페이스 고양이들도 보이고
조금 어려보이는 냥이들도 돌아다니던데,
다행히 아는 고양이들은 겨우내 모두 무사했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
요 며칠 날씨가 포근해져서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
며칠 전에 애들 아지트에 밥 주러 갔다가
근처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다른 냥이 밥을 주시더라구요.
제가 주는 급식소 바로 옆 코너였는데 그동안 못 봤어요!
딱 붙어 있는 건 아니고 코너를 돌아야 해서
바로 근처인데도 몰랐네요 ㅎㅎ
옥탑방에 오는 애들은 아니고,
가끔 보는 다른 냥이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나 봐요 ^-^
제가 주는 곳은 좀 외진 곳이고 사람 시선이 안 닿는 곳에 몰래몰래 주는데
그 식당은 뻥 뚫린 큰길가이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데
뭔가 당당하게 냥이들 밥을 챙기시더라구요 ㅎㅎ
사료는 아니구요. 식당에서 나오는 생선과 닭고기 같은 것들을 물이랑 같이 주시고 계셨어요-
그렇게 트인 곳에서 밥을 줘도 주민들이 딱히 뭐라고 하는 건 들은 적이 없으니...
저희 동네는 어쩌면 고양이들에게 너그러운 동네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기뻐요 +_+
와, 부럽다~ 좋은 동네에 사시는군요~ 요즘은 야박한 사람들이 넘많아서~ ㅠㅠ 예전에 검정토끼(누와)와 하얀냥이(까미)를 동시에 키운적이 있었어요. 어느날 엄청난 소리가 나서 가보니 토끼는 부들부들, 냥이는 입가에 검은털(토끼털)을 묻힌체 모른척하고 있더라는~ 까미가 누와의 엉덩이를 깨문거있죠...다행히 별일없었지만..ㅋㅋ 얘네들둘은 사이좋게 지내는가봐요~ㅋㅋ 레이 색깔 정말 이뻐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