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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은 동물학대로 얼룩진 한 달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발생하는 학대 사건들로 협회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많은 시민분들이 학대 사건에 귀 기울여 주시며 함께 목소리를 높여 주셨습니다. 이에 6월에 이슈가 되었던 학대 사건 세 건과, 각 사건에 대한 협회의 대응을 이번 소식지에서 전달 드리려 합니다.

 

 

 

진주 길고양이 전기 고문 학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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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전기 공학도 출신의 피의자가 길고양이들을 포획하여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의 입에 물리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고, 나뭇가지로 찔러 살해하는 등 잔혹한 학대를 2019년부터 몇 년 동안 자행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피의자는 이 영상들을 모두 찍어 온라인 채널에 유포하였고, 영상을 올리면서 SNS에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라고 소개하며 활동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잔혹하게 살해한 고양이들은 물론, 자신의 영상을 보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마저 기만한 것입니다.

 

작년에 이미 고발된 사건이나,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검찰에서 담당 수사관의 교체와 보완 수사를 지시하면서 재조명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피의자 역시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피의자는 반성 없이 영상은 찍었으나 학대는 저지르지 않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커뮤니티 활동을 재개하며 잔혹한 사건에 분개한 시민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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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협회에서는 피의자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615일자로 진주 경찰서에 수사촉구서를 발송하였습니다. 피의자는 단순 고양이 학대 및 살해범이 아닌, 연속 살해 및 학대를 자행했던 인물로 추후 유사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다분한 자입니다. 협회에서는 해당 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해 창문에서 던져 죽인 고양이 살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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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새벽 440분경, 김해시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건물 밖으로 어미 고양이, 새끼 고양이로 보이는 2마리의 고양이가 차례로 던져져 살해당했습니다. 두 고양이는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의 반려묘였습니다.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들은 한 마리의 고양이가 추락하자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위를 바라보았고, 당시 12층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또한 창밖으로 어떤 사람이 고양이를 내밀고 있었고 고양이는 다리로 그 팔을 붙잡고 있었으며, 그 사람이 고양이의 다리를 하나하나 떼어내고 아래로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반려묘가 창밖으로 던져져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고양이의 보호자는 고양이들이 던져진 것이 아닌 방충망이 찢어지면서 떨어진 것이며, 본인은 그 시간에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면 부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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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627, 동물보호단체 카라에서 동물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입니다. 뒤이어 카라에서는 두 고양이의 보호자 역시 방조죄로 고발하였습니다. 협회에서도 해당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기를 바라며 629일자로 김해중부경찰서에 수사촉구서를 발송하였습니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하고 계시거나 상황을 목격하신 분, 범인에 대해 아시는 분은 관할 경찰서나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카라 측에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의 반려묘를 폭행 및 살해, 유기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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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8, 한 서울 한 오피스텔에서 끔찍한 고양이 살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피의자인 김모씨는 여자친구 A씨가 집을 비우도록 유도한 뒤 새벽 2시 경 A씨의 집에 방문, A씨의 반려묘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리 조각과 함께 쇼핑백에 담아 택시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오피스텔 CCTV에 녹화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귀가 후 산산조각 난 거울과 벽에 묻은 핏자국을 목격했으며, 자신의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김모씨에게 고양이의 행방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주장했고, A씨는 반려묘가 사라졌다고 생각해 이틀간 찾아다녔습니다. 2일 후에야 A씨는 김모씨의 범행이 담긴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하였습니다. A씨는 영상을 바탕으로 김모씨를 추궁하였으나, 김모씨는 사체를 가지고 나간 사실만을 인정했을 뿐, 어디에 유기하였는지는 알려주지 않고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일관된 주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협회에서도 피의자인 김모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주 중으로 수사촉구서를 준비하여 발송할 예정입니다. 피의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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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동물 학대 사건이 보도되는 요즘입니다. 학대 사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만큼 많은 분들이 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하고 계신 점,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동물 학대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피학대 동물은 자신의 피해를 호소할 수 없습니다. 가해자를 고소할 수도 없으며, 학대범으로부터 보호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학대당한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각 사건의 가해자들이 엄중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오. 협회에서도 가해자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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